‘닥터 이방인’ 이종석이 북한의 엘리트 의사에서 한국의 껄렁이 의사로 변신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2회에는 한국으로의 망명을 성공한 박훈(이종석 분)의 2년 후 모습이 전파를 탔다.
훈은 2년 후 장면에서 첫 등장부터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모습이었다. 탈북자 동료인 이창이(보라 분)와 만난 그는 자신의 의료소인 듯한 곳으로 이동했다. 작고 허름한 그의 의료소에는 조직 폭력배 일원들이 가득했다. 조직 보스의 맹장 수술이 필요했던 것. 훈의 의료소는 사정으로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보였다. 훈은 수술은 철저히 하면서도 돈 거래를 할 때는 건달 같은 모습을 보이며 큰 돈을 받아냈다.

이 같은 훈의 모습은 앞서 공개된 북한에서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명의인 아버지의 대를 이어 의사가 된 훈은 북한 연구소에서 꼭 필요했던 의료 인재였다. 한국으로 돌아와 180도 달라진 그는 색다른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 엘리트 의사 한재준(박해진 분)도 짧게 등장했다. 또한 훈이 한국으로 함께 데리고 오지 못한 연인 송재희(진세연 분) 역시 살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금씩 얽혀가는 배경과 인물들의 조합이 앞으로 드라마의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닥터 이방인'은 남에서 태어나 북에서 자란 천재의사 박훈(이종석 분)과 한국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박해진 분)이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메디컬 첩보 멜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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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이방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