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박혁권, 김희애 회유 "그만 내려놔…선재 잘 돌볼게"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5.06 23: 09

'밀회'의 박혁권이 유아인과 불륜을 저지른 김희애를 회유했다.
6일 오후 방송된 종편채널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14회에서는 불륜을 알아챈 준형(박혁권 분)이 아내 혜원(김희애 분)을 설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불륜을 멈추길 바라는 것보다, 서한재단 비리를 뒤집어쓰고 검찰에 출두하길 요구다.
준형은 "이제 그만 내려놔. 만에 하나 실형을 살게 되더라도 나 기다릴 수 있어. 선재 잘 돌봐줄거고 원하면 유학도 보내줄 수 있어"라며 간절함을 내비쳤다.

이어 "근데 그게 다 내가 힘이 있어야 가능해. 내가 당신을 고소하면 선재는 어떻게 되는데? 그 이쁜 놈이 순식간에…"라며 아내가 아닌 자신과, 제자인 선재를 걱정하는 모습을 내비쳤다. 오히려 이 모든 것을 지키고자 아내의 희생을 강요했다.
이런 모습에 혜원은 "아직 명색이 부부인데, 어떻게 이런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주고받을 수 있는거냐"며 안타까움을 표하자, 준형은 곧장 "그만큼 절박하다는 거다"고 응수했다.
혜원은 "이왕 미친 거 조금만 더 기다려봐. 원하는 걸 얻으려면 참을 줄도 알아야지"라며 그의 요청을 거절했다. 귀가 후 준형은 "당장 들어가라고. 출두해. 집행유예 준다잖아"라고 외쳐 궁지에 몰린 모습을 드러내 보는 이를 안쓰럽게 했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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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밀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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