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389’ 이병규, LG 타선에 짜임새 더하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5.07 06: 08

[OSEN=선수민 인턴기자] LG 트윈스의 이병규(31, 7번)가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이병규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4-4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시 연패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팀을 구해낸 안타였다.
LG는 1-4로 뒤진 8회말 4안타를 몰아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의윤, 이병규(9번), 이진영의 쉬어갈 틈 없는 타순에서 연속안타가 나와 1점을 따라 붙었고, 이병규(7번)는 땅볼을 치고도 1루수 김태균의 판단 미스로 살아나갔다. 이후 최경철 대신 대타로 나온 박용택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8회 1루 땅볼을 쳤던 이병규(7번)는 9회말 2사 만루의 상황에서 윤근영의 2구째 잘 떨어진 변화구를 잡아당겨 1,2루 간을 가르는 결승타를 때려냈다. 올 시즌 연장전을 치른 6경기에서 1무5패로 안 좋은 성적을 냈던 LG로서는 더 값진 결승점이었다.
시즌 초반 응집력을 잃었던 LG 타선은 점점 제 페이스를 찾고 있다. 리드오프로 나서며 꾸준히 출루했던 박용택이 타율 3할3푼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손주인은 최근 2번 타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3할1푼3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5경기에서 이진영은 5할, 이병규(9번)는 3할3푼3리의 타율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어 중심타선에 힘이 생겼다.
여기에 7번 타순에 배치된 이병규(7번)의 활약은 LG 타선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비교적 힘이 떨어지는 하위 타선에 쉽게 승부할 수 없는 타자가 있기 때문이다. 이병규(7번)는 현재 타율이 2할2푼2리에 불과하지만, 4할3푼2리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골라낸 볼넷이 20개로 삼진보다 11개나 많은 기록이다. 그만큼 쉽게 방망이가 나가지 않고 끈질기게 승부한다는 것이다.
이병규(7번)가 하위 타선에서 자리를 잡아준다면 LG는 경기를 훨씬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병규(7번)는 시즌 초반 부진으로 2군에 다녀오기도 했으나 짧은 기간 내에 타격감을 찾아 돌아온 만큼 앞으로의 꾸준한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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