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장동혁, 아파트 옆 조난사고 “남일 같지 않아” 웃음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5.07 00: 03

개그맨 장동혁이 아파트 옆에서 일어난 조난사고의 요구조자를 구조하고 “남일 같지 않다”며 웃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심장이 뛴다’에는 산 속에서 길을 잘못 들어 고립된 남성을 구하는 장동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하지만 찾고 보니 요구조자가 있던 장소는 주택가 인근이었다.
요구조자는 사진을 찍으러 산에 올랐다가 산책로를 벗어나 어두운 곳으로 굴러 떨어진 것이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고, 구조 작업은 웃음으로 마무리 됐다. 장동혁은 구조된 청년과 함께 마치 형제처럼 편하게 대화를 나눴다. 장동혁은 인터뷰를 통해 “너도 너지만 나도 나다”라며, “남일 같지 않다”며 웃음을 지었다.

장동혁은 “요구조자를 찾았다는 반가움이 나중에는 짠함으로 변했다”며, “여자친구가 없다는 것, 하필 주말이었다는 것, 진짜 가슴 아픈 사실이 핸드폰에 배터리가 가득했다. 진짜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구조된 청년에게 “아프니까 청춘이다. 인연은 산에 가서 찾는 게 아니다. 과감히 사람 많은 도시에 뛰어 들어라. 건투를 빈다”라며 지심 어린 영상 편지를 보내 끝까지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정말 중요하고 뜻 깊으면서도 고된 구조 작업의 연속에서 장동혁은 깨알 같은 재미를 찾아내 방송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한편 '심장이 뛴다'는 119 대원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사건 사고의 현장을 연예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 초보 연예인 대원들이 좌충우돌하면서 소방관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생명-희생의 가치를 깨닫는 과정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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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뛴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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