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예체능' 축구편, 이영표 있으니 걱정 없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5.07 07: 11

전설이 예능에 등장했다. 축구인생 25년의 베테랑 이영표가 '우리동네 예체능'의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이영표가 감독이 아닌 축구 멤버로 합류해 격한 환영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월드컵 총 3회 출전으로 온 국민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던 이영표를 예능에서 조우한 안방 극장 시청자들 역시 이영표를 격하게 환영했다.
이날 이영표는 멤버들과의 첫 만남에서 전혀 어색한 기색 없이 웃음으로 친분을 나눴다. '초롱이'라는 별명대로 서글서글한 웃음을 유지한 이영표는 맏형 강호동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예능감도 발휘했다.

특히 비스트의 이기광은 이영표를 보고 손으로 입을 막은 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신 같은 존재다. 정말 영광이다"라고 말하는 이기광은 녹화 내내 이영표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영표의 존재는 이렇듯 출연진에게도 묵직했다.
이영표의 진가는 경기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이날 '우리동네 예체능'은 이영표의 모교인 안양 공고 축구팀과 평가전을 가졌다. 이영표는 경기 초반 코치를 겸하며 멤버들에게 이것저것 지시했지만, 준 프로의 실력을 갖고 있는 안양 공고 학생들에게 '예체능' 팀은 심한 약체였다.
이에 이영표는 정형돈과의 선수 교체를 통해 그라운드에 섰다. 그는 경기를 하는 도중에도 멤버들에게 일일이 지시를 내리며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고, 큰 점수 차이에도 "우리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팀이 정말 잘하는 것"이라며 타일러 듬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영표의 활약은 축구편이 방송되는 내내 지속될 전망. 그의 따뜻하면서도 정확한 코치는 멤버들의 실력 향상에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은퇴 이후 6개월만에 오랜만에 공을 차는 이영표의 모습은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이날 '우리동네 예체능'에는 강호동, 정형돈, 조우종, 이정, 이규혁, 서지석, 윤두준, 이기광, 구자명, 이영표가 출연해 축구 종목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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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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