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심장’ 박기웅, 초보 딱지 뗀 어엿한 ‘구조대원’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5.07 07: 12

배우 박기웅이 마음가짐도 실력도 어엿한 구조대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심장이 뛴다’에는 고공 크레인, 추락한 엘리베이터 등에 고립된 시민들을 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기웅은 두 사고 현장에서 모두 몸 사리지 않고 구조에 힘써 보는 이를 감탄하게 했다.
특히 고공 크레인 현장은 매우 위험했다. 사기 계약을 당해 억울한 마음에 건물 위 크레인에서 농성을 하던 여성이 그 자리에서 다리가 풀린 채 고립돼 버린 것. 요구조자의 위치는 무려 지상에서 30미터 이상 높이의 크레인 꼭대기였다. 현장에 도착한 박기웅은 망설이지 않고 자진 지원해 크레인 위를 올랐다.

방송으로 보기에도 아찔한 높이였지만 박기웅은 침착했다. 그는 구조장치를 몸에 두르고 한 걸음씩 지상으로 내려오는 요구조자를 격려하며 열심히 구조 작업에 응했다. 박기웅은 또, 부산 시민인 요구조자를 배려해 경상도 사투리로 안내를 하는 재량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들으시면서 안심하시라고 사투리를 썼다. 서울말 들으면 괜히 불안하실까 봐”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박기웅의 활약에 이상석 팀장은 “선뜻 나서서 진지하게 하는 태도를 보고 그 동안 기웅이가 실력이 많이 향상 됐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박기웅의 솔선수범하는 태도와 능숙한 구조 실력이 빛났다.
이날 방송에는 추락한 엘리베이터의 승객들을 구하는 장면 역시 그려졌다. 박기웅은 먼저 나서서 엘리베이터 문을 열었고, 그 후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몸으로 열린 문을 지탱했다. 이 사고는 현장에 있던 시민의 도움으로 더욱 순조롭게 수습됐는데, 박기웅은 인터뷰를 통해 “따뜻한 우리의 이웃들 덕분에 정말 위험할 수 있었던 사건을 잘 마무리 지었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심장이 뛴다’에서 박기웅은 이미 배우를 벗은 구조대원으로 보였다. 실력도 이미 초보가 아닌 그는 모든 상황에서 늘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는 모범을 보였다. 세심하게 시민들을 배려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따뜻한 구조대원의 마음 가짐 역시 엿보였다. 지난 9개월간의 훈련과 활동으로 한층 성장한 그의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 역시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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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뛴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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