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부상을 털어내고 1군 복귀전을 갖는 윤희상(29, SK)이 뒤늦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윤희상은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경기에 앞서 1군에 등록돼 선발 출격한다. 부상 복귀 이후 첫 경기다. 올 시즌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75로 썩 좋지 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윤희상은 설상가상으로 불의의 부상까지 겹쳐 고개를 숙였다. 지난 4월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1회 첫 타자 김문호의 타구에 급소를 맞는 아찔한 장면으로 주위의 걱정을 샀다.
통증이 심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윤희상은 열흘 동안 회복에 총력을 기울였다. 투구에는 문제가 없지만 러닝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던 윤희상은 정상에 근접한 컨디션을 찾아 이날 경기에 등판한다. 올 시즌 삼성과는 1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4월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첫 승과 함께 부상에 대한 악몽까지 깔끔하게 날려버린다는 각오다. 통산 삼성을 상대로는 12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비교적 강했다.

6일 경기에서 8-4로 승리하며 주중 3연전의 첫 판을 승리로 장식한 삼성은 7일 왼손 백정현을 앞세워 팀 4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도드라진 성장세를 과시한 백정현은 올 시즌 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23일 LG전(4이닝 2실점) 이후 첫 1군 등판을 갖는다. 백정현 자신은 물론 삼성 6선발 구상의 중요한 시험대라고도 볼 수 있다.
올 시즌 SK전에서는 4월 12일 대구 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당시는 경기 중반에 무너지는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다른 내용으로 팀 연승을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산 SK를 상대로는 1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3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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