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듀런트(26,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미국프로농구(NBA) 2013-2014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NBA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자단 125표 중 119표의 1위표를 받아 총 1232점을 얻은 듀런트가 891점에 그친 르브론 제임스(30, 마이애미 히트)를 제치고 정규시즌 MVP에 뽑혔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두 차례나 제임스에 밀려 2인자에 밀린 설움을 이번에 털어낸 것이다.
듀런트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32.0점을 몰아치며 득점 1위를 차지했다. 리바운드 7.4개, 어시스트 5.5개를 곁들이며 소속팀 오클라호마시티(59승 23패) 서부 컨퍼런스 2위로 이끌었다. 또 41경기 연속 25득점 이상, 12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기록을 세웠고 이 달의 선수는 4차례, 이 주의 선수는 6차례 차지했다.

지난 2007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시애틀에 지명된 듀런트는 2007-2008시즌 신인왕 출신이다. 올 시즌까지 7시즌 동안 4차례나 득점왕을 차지한 듀런트는 생애 첫 정규리그 MVP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역대 4번 이상 득점왕에 오른 선수는 듀런트를 포함 마이클 조던(10번), 월트 챔벌레인(7번), 조지 거빈, 앨런 아이버슨(이상 4번) 5명 뿐이다.
듀란트는 "믿을 수 없다. MVP는 내 생애 꼭 이루고 싶었던 목표였다"며 "많은 주위 사람들이 나를 도와줘서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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