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서 2골 넣은 '맨유 샛별' 윌슨,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5.07 10: 02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예 공격수 제임스 윌슨(19)이 감격에 찬 소감을 전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헐시티와 홈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맨유(승점 63, 골득실 +21)는 1경기를 남겨두고 6위 토트넘(승점 66, 골득실 +1)과 격차를 3점으로 좁히며 실낱같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진출 희망도 이어갔다.
'샛별' 윌슨이 주인공이었다. 이날 EPL 데뷔전을 치른 윌슨은 전후반 각각 1골씩 뽑아내며 맨유의 대승을 이끌었다. 라이언 긱스 선수 겸 감독과 네마냐 비디치가 올드 트래퍼드에서 출전한 사실상 마지막 경기이기도 해 윌슨의 활약이 시사하는 바는 더욱 컸다.

윌슨은 경기 후 MUTV와 인터뷰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기분이 든다"면서 "첫 번째 골이 터졌을 때는 그저 희열밖에 없었다. 두 번째 골은 대단한 경험이었다"고 달뜬 소감을 전했다.
자신감도 보였다. 윌슨은 "EPL의 피지컬이나 속도에 대응할 수 있다고 느꼈다. 다만 경험을 쌓기 위해 가능한 한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해야 한다"며 경험이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대선배' 긱스도 '후배' 윌슨의 기량에 엄지를 들어올렸다. 긱스는 "맨유의 유망주들이 정말 훌륭히 해냈다"면서 "윌슨과 아드낭 아누자이 등을 보면서 정말 기뻤다. 그들은 박수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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