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측 "'빛나는' 오늘 녹화 취소..전양자 하차 논의 無"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5.07 10: 14

연기자 전양자가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일가의 계열사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MBC '빛나는 로맨스' 측이 6일 세트장 녹화를 취소했다.
'빛나는 로맨스'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OSEN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지난 6일과 오늘까지의 세트장 촬영을 취소했다"며 "출연 중인 전양자 씨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배우들이 심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라 취소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를 받고 있는 전양자에 대해서는 "아직 검찰에 소환되지 않았고, 수사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고 있다. 하차 논의 역시 현재로선 없다"고 설명했다.

또 "추후 상황을 지켜본 뒤에 이번 주말부터 정상적으로 촬영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MBC 측은 지난 2일 전양자가 유병언 전 회장 일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 "제작진은 현재 전양자 씨와 관련된 내용의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추후 출연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알린 바 있다.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전양자가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국제영상 김경숙 대표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전양자는 세간에 구원파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 종교 시설인 금수원 이사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검찰은 전양자가 유 전 회장의 그룹 경영에서 상당히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선상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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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로맨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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