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귀환' 커쇼, 복귀전서 7이닝 9K 무실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07 10: 36

LA 다저스 좌완 클레이튼 커쇼(26)가 46일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에이스의 복귀를 알렸다.
커쇼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커쇼는 6회 출루해 팀의 첫 등점을 올리는 등 타석도에도 활약하며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지난 3월 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스백스와의 호주 개막전에 오른 뒤 46일 만에 돌아온 커쇼는 이날 최고구속 94마일(약 151km)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 88개 중 스트라이크가 67개나 될 정도로 제구력 역시 완벽했다. 결정구는 주무기인 떨어지는 슬라이더였다.

커쇼는 호주 개막전에서 6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선발승을 거뒀으나 다른 때에 비해 일주일 정도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리고 원거리 원정을 나서서인지 곧 등부위 통증을 호소하며 3월 30일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커쇼는 그 후 재활 등판을 실시해 이날 처음으로 실전 마운드를 다시 밟았다.
1회 커쇼는 2사 후 제이슨 워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아담 라로쉬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스캇 헤어스톤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이안 데스몬드를 우익수 뜬공, 대니 에스피노자를 병살로 아웃시켰다. 3회는 탈삼진 2개를 섞어 삼자범퇴로 마쳤다.
커쇼는 4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라로쉬를 3루수 뜬공 처리한 뒤 헤어스톤, 데스몬드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팀이 6회초 3점을 내며 3-0으로 앞섰다. 커쇼는 상대 실책으로 출루해 헨리 라미레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는 등 타석에서도 활약했다.
커쇼는 6회 1사 후 워스와 라로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헤어스톤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킨 커쇼는 데스몬드 역시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1사 1,2루의 위기를 벗어났다. 커쇼는 7회 2사 1,2루를 루킹 삼진으로 막아낸 뒤 팀이 8-0으로 앞선 8회초 대타로 교체됐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