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복귀승' 다저스, 워싱턴 꺾고 2연패 탈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5.07 11: 22

LA 다저스가 좌완 클레이튼 커쇼의 복귀전 호투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6일 만에 선발 등판한 커쇼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부테라의 쐐기포를 앞세워 8-3으로 이기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3월 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스백스와의 호주 개막전에 오른 뒤 등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커쇼는 이날 최고구속 94마일(약 151km)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 88개 중 스트라이크가 67개나 될 정도로 제구력 역시 완벽했다.

다저스와 워싱턴은 선발들의 호투를 내세워 5회말까지 0-0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6회 다저스가 먼저 균형을 깼다. 커쇼가 투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디 고든, 칼 크로포드의 연속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헨리 라미레스가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맷 켐프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안드레 이디어의 땅볼 때 3루주자 고든이 홈을 밟았다. 후안 유리베가 적시타를 보탰다.
다저스는 7회 2사 후 고든이 3루타로 출루한 뒤 크로포드 타석에서 나온 좌익수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8회 라미레스가 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드류 부테라가 좌월 쐐기 스리런을 쏘아올렸다.
워싱턴은 8회 무사 3루에서 제이슨 워스의 좌전 적시타로 만회점을 올렸다. 타일러 무어와 데스몬드의 볼넷 출루로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호세 로바톤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다저스를 뒤쫓았다. 그러나 다저스가 9회말 캔리 잰슨을 투입하며 승리를 마무리했다.
다저스 선발 커쇼가 시즌 2승째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0.77에서 0.66으로 떨어졌다. 라미레스가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고 부테라는 스리런으로 3타점을 올렸다. 워싱턴 선발 블레이크 트레이넨은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앤서니 렌던의 3안타, 워스의 4안타 활약도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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