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가 복귀전에서 명성에 걸맞게 위용을 과시했다.
커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팀의 8-3 승리 속에 커쇼는 승리투수가 되며 복귀전에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이날 커쇼는 워싱턴 타선을 맞아 9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또한 89개의 공으로 21개의 아웃카운트를 만들며 7이닝을 책임진 것도 고무적이었다. 다저스는 에이스를 보호하기 위해 투구 수 100개가 되기 전에 커쇼를 빼줬다.

등 근육 통증으로 이날 경기 포함 이번 시즌 2경기 등판한 것이 전부지만, 커쇼는 마운드 위에서는 예전과 같은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호주 개막전에서 6⅔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커쇼는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6으로 좋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경기 직후 “커쇼는 커쇼였다. 끈질기고 집중력 있었다. 마치 지난해 10월 끝에서 2번째 선발 등판 경기처럼 날카로웠다”고 평했다.
지난해 10월 커쇼의 마지막 등판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이었고, ESPN이 언급한 끝에서 2번째 경기란 커쇼의 이전 등판인 2차전을 말하는 것이다. 커쇼는 이 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마이클 와카를 공략하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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