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아이스쇼 소감 발표 도중 눈물 '왈칵', 누리꾼들 "가슴아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5.07 12: 53

김연아 아이스쇼 소감이 장안의 화제다. 김연아(24)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연아키즈' 후배들인 김해진(17, 과천고)과 박소연(17, 신목고), 김진서(18, 갑천고)도 김연아의 마지막 길을 슬퍼했다.
김연아는 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마지막날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월 끝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은퇴한 김연아는 국내에서 열린 이번 아이스쇼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김연아는 커튼콜이 끝난 후 "이제는 정말 정말 마지막이다"라고 작별 인사를 고해다. 김연아는 "선수생활 은퇴하는 아이스쇼였는데 3일 동안 너무 즐거웠다. 은퇴무대인 만큼 완벽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긴장도 했는데 호응 많이 해주시고 팬분들께서 즐겁게 놀다가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고생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선수들에게도 힘든 스케쥴 속에서 공연 즐겨줘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눈물을 참았다.

그러나 김연아는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안무가 데이빗 윌슨이 그를 격려하는 따뜻한 말로 소감을 전하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김연아는 "이제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피날레 전에 (김)해진이가 막 울고 있더라. 그래서 눈물이 나려고 하는 것을 억지로 참았는데, 주변에서 계속 울고 하니까 눈물이 난 것 같다. 선수생활이 정말 길었기 때문에..."라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
언니를 보내는 동생들의 눈물과 윌슨의 따뜻한 격려가 마지막이라는 소회에 감싸인 김연아의 눈물샘을 자극한 셈이다. 실제 김해진과 박소연은 하도 울어 붉어진 얼굴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섰고, 김진서 역시 울먹이는 목소리로 김연아의 현역 은퇴 아이스쇼를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또 한 번 아이스쇼에 참가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쇼를 준비하면서 정말 행복했다. 꿈만 같았고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한 김진서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기분이 좋으면서도 누나가 스케이트 타는 모습을 또 보고 싶다. 항상 잘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김연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김연아 아이스쇼 소감, 나도 울컥” “김연아 아이스쇼 소감, 영원히 기억할께요” “김연아 아이스쇼 소감, 너무 감동적”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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