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율 5할' 추신수, AL 타율-출루율 1위 고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07 13: 12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마침내 5할 출루율 고지를 점령했다. 타율도 3할7푼까지 올렸다. 끝없는 질주로 아메리칸리그 타율-출루율 1위를 고수했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지난 3일 LA 에인절스전부터 5월 5경기 연속 3출루 이상 경기를 이어갔다. 비록 텍사스가 1-12로 무기력하게 완패했지만 추신수의 분투는 단연 빛났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3회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5회 2사 후 볼넷을 골라나간 추신수는 7회 2사에서도 1루 방면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미 승부가 기운 상황이라 대주자 마이클 초이스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추신수는 타율을 3할6푼에서 3할7푼으로 1푼을 더 끌어올렸고, 출루율도 4할9푼1리에서 5할까지 채웠다. 아메리칸리그 타율-출루율 1위를 변함없이 지켰다. OPS도 1.034에서 1.054로 상승했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 거포 호세 바티스타(1.058)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타율과 출루율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지켰다. 타율은 맷 위터스(볼티모어)가 3할4푼1리로 아메리칸리그 2위인데 추신수에 3푼 가까이 뒤진다. 출루율에서도 2위 바티스타가 4할6푼4리로 추격하고 있지만 추신수를 뒤집기란 역부족이다. 당분간 추신수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발목 부상에서 벗어난 5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날 포함 5월 5경기에서 16타수 11안타 타율 6할8푼8리를 기록 중이다. 볼넷 6개와,몸에 맞는 볼 1개를 더해 출루율은 무려 7할8푼3리. 출루를 하지 못한 게 5차례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페이스를 자랑한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생애 첫 타이틀 홀더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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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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