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독' 임지연, "노출?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5.07 16: 48

영화 '인간중독'의 신예 임지연이 신인으로서 쉽지 않은 도전을 펼친 것에 대해 "촬영을 하면서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으로 바뀌었다"라고 전했다.
이 작품을 통해 파격적인 데뷔를 알리는 여배우 임지연은 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인간중독'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임지연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감독에 대한 믿음과 시나리오에 반한 것을 이유로 들며 "파격노출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첫 작품이기 때문에 두려웠던 것이 사실이지만 작품이 정말 좋았다. 위태위태한 사랑 이야기가 가슴에 와닿았다. 신인이지만 꼭 도전해보고 싶은, 잘 해내고 싶은 캐릭터가 종가흔이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노출에 대한 부담감은 하면서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으로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그런가하면 김대우 감독은 임지연에 대해 "장편 상업영화는 경험하지 못한 배우인데, 내가 종가흔 역할에 추구하려는 애매하고 추상적이었던 것이 이 인물을 만나면서 이 사람인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또 "베테랑 같은 부분에서는 부족한 면도 있겠지만 촬영하면서 강한 멘탈과 성실한 자세가 좋았고 화면에 담기면 기묘한 매력이 있는 배우"라고 임지연에 대해 평했다.
올해 24세인 임지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재학 중이다. 극 중 그녀는 전쟁 중 어머니를 잃고 살기 위해 아버지를 버린 종가흔 역을 맡았다. 차분하면서 냉정한 성격을 가진 데다 타고난 미모의 치명적인 매력을 풍기는 캐릭터로 남자 주인공 송승헌과 호흡을 이뤘다.
임지연은 동서양의 조화를 이룬 이목구비에 느낌 있는 분위기가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촬영 내내 충무로의 많은 감독과 제작자들이 임지연의 실물을 보려고 현장을 방문했다는 후일담까지 있다.
한편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 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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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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