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수, '2군행' 홍상삼에 "멘탈 문제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5.07 18: 29

"홍상삼의 어제 투구는 야수들에게도 미안한 일이었다."
두산 베어스 송일수(64)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부진했던 홍상삼을 2군으로 내리는 조치를 단행했다. 더불어 좌완 허준혁도 2군행을 통보했고, 대신 우완 유창준과 우완 최병욱을 1군으로 올렸다.
홍상삼은 6일 경기에서 1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동안 안타 4개와 사사구 3개, 폭투 2개를 범하면서 6실점했다. 1회초 타자들이 3점을 먼저 뽑았기때문에 더욱 뼈아픈 부진. 결국 두산은 10-19라는 참혹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7일 경기 전 만난 송 감독은 "홍상삼 선수는 멘탈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어제 경기는 수비를 오래 한 야수들에게도 미안한 일이었다. 중요한 순간 더욱 집중하는 게 필요하다. 홍상삼은 일단 2군으로 가서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 함께 내려간 허준혁에 대해서도 송 감독은 "2경기 연속 부진한데다가 구속도 얼마 나오지 않았다. 자신만의 특징이 필요한데 이번에 내려가면 그걸 찾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상삼이 내려가면서 선발진에 자리가 하나 생겼다. 송 감독은 "정대현이 8일 경기에 나와서 하는 것을 보고 선발진 운용법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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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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