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우완 노경은(29)이 4회를 채우지 못했다.
노경은은 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등판, 3⅔이닝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가장 나쁜 투구내용을 보였다. 이날 경기로 노경은의 평균자책점은 5.36까지 뛰어올랐다.
전날 두산은 1회초 타자들이 3점을 뽑았지만 1회말 선발 홍상삼이 6실점을 하면서 10-19로 졌다. 이날 경기에서도 두산 타자들은 1회초 홈런 2방으로 3점의 득점지원을 노경은에게 줬다. 그렇지만 노경은은 1회말 2사 후 4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 어렵게 경기를 끌고갔다.

2회말 노경은은 1사 1,3루에서 김문호의 내야땅볼 때 동점을 허용했다. 두산 타자들이 4회초 2점을 얻어 노경은은 다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4회말 스스로 무너지면서 강판됐다. 특히 볼넷을 연달아 범한 장면이 결정타였다. 1사 후 이승화와 정훈, 손아섭에게 모두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를 채워준 노경은은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역전 2타점 안타를 맞았다. 결국 노경은이 2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떠났고, 뒤이어 등판한 윤명준이 박종윤에게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노경은의 자책점은 7점이 됐다.
5회말 현재 두산은 롯데게 5-7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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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