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목동, 선수민 인턴기자] NC 다이노스가 홈런쇼를 펼치며 '장타 군단' 넥센 히어로즈를 무력화시켰다.
NC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홈런 6방을 앞세워 대거 24득점했다. NC는 24-5로 크게 앞서며 넥센에 6회 강우 콜드승을 거뒀다. NC는 이날 승리로 넥센을 제치고 선두 자리에 올랐다.
NC는 이날 경기서 팀 홈런 1위팀 넥센을 상대로 장타 본능을 마음껏 뽐냈다. NC는 1회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1회초 무사 만루에서 이호준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NC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권희동의 밀어내기, 손시헌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지석훈은 상대 선발 문성현의 6구째 140km의 빠른 공을 받아쳐 스리런포로 연결시켰다.

넥센은 이에 맞서 1회말 박병호가 2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NC도 다시 홈런포로 달아났다. 2회초 선두타자 박민우의 3루타 이후 이종욱이 1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나성범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투런포를 뽑아냈다.
NC의 홈런포는 쉽게 멈추지 않았다. 9-2로 앞선 3회초 무사 1,3루 상황에서 이종욱이 문성현의 4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바뀐 투수 윤영삼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키며 2회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앞에서 터지자 4번 타자 이호준의 방망이도 불을 뿜었다. 이호준은 나성범에 이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0m의 홈런포를 때리며 3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NC 창단 후 첫 3타자 연속 홈런의 기록이었다.
이호준은 팀이 18-3으로 크게 앞선 5회초 2사 만루에서 다시 상대 투수 윤영삼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NC는 종전 1경기 팀 최다 홈런인 3개를 훌쩍 넘어서는 6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NC는 이날 장단 21안타로 대거 24득점을 올렸다. 24점 역시 NC의 팀 1경기 최다 득점인 17점(2013년 5월12일 잠실 두산전)보다 7점이나 많은 기록. NC는 새로운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넥센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넥센은 이날 전까지 팀 홈런 39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뽑아낸 팀이었다. NC는 팀 홈런 26개로 이 부문 3위를 마크하고 있었다. 넥센은 이날 역시 박병호와 강정호가 각각 투런포를 뽑아내며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홈런을 6방이나 때려낸 NC표 장타력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NC의 장타력은 그 어떤 팀도 부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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