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 3타점' 롯데, 두산잡고 2연승 질주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5.07 21: 46

루이스 히메네스의 맹타를 앞세운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두산 베어스를 잡았다.
롯데는 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10-6으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이날 경기를 포함, 올 시즌 29경기에서 10번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활화산같은 공격력을 뽐냈다. 두산전 2연승을 거둔 롯데는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고, 두산은 8일 경기에서 싹쓸이 3연패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두산은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의 홈런으로 가볍게 경기를 시작했다. 민병헌의 시즌 4호 홈런이자 데뷔 첫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이어 두산은 1사 1루에서 호르헤 칸투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9호 투런 홈런까지 날렸다. 칸투는 이 홈런으로 리그 홈런부문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롯데는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1회말 2사 후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나간 뒤 도루에 성공했고 히메네스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박종윤의 내야안타와 황재균의 1타점 2루타까지 이어지며 1점 차로 따라갔다. 그리고 2회말 1사 1,3루에서 김문호가 내야땅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4회초 1사 2,3루에서 김재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와 민병헌의 1타점 좌전안타로 다시 앞서갔다. 그러자 롯데는 4회말 2사 만루에서 히메네스가 2타점 동점 2루타를, 2,3루 기회에서 박종윤이 역전 2타점 2루타를 날려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두산은 7회초 홍성흔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차로 따라 붙었지만 롯데가 8회말 정훈의 1타점 2루타와 김문호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얻어내며 승기를 굳혔다.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5⅓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도 팀 타선 도움을 얻어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히메네스가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시즌 29타점을 기록, 타점 부문 리그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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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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