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포위’ 차승원, 코믹하거나 카리스마 넘치거나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5.07 22: 41

‘너포위’ 차승원이 코믹과 카리스마를 오가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차승원은 7일 오후 첫 방송된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감독 유인식)에서 정극과 희극의 간극을 오가며 탄탄한 내공을 발산했다.
극 중 서판석을 연기하는 차승원은 강남서 강력3팀 팀장으로 '레전드 수사관'으로 불리는 베테랑 형사. 상남자에 다혈질인 서판석은 타협없이 집요하고 자나깨나 사건만 생각하는 인물이지만, 그런 완벽함 속에 코믹적인 요소도 갖춘 캐릭터다.

이날 차승원은 긴장감 넘치는 도심 추격신을 진두지휘하며 레전드 수사관 서판석의 인상을 강렬하게 남겼다. 하지만 11년 전엔 그 역시 어리바리하고 의욕넘치는 신입 경찰에 불과했다.
차승원은 경찰서에서 난동을 피우는 남성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제압하지만, 그가 여성만 14명을 엽기적으로 살해한 범인임을 알게 된 후엔 사색이 돼 도망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차승원은 미제사건과 동일 수법이 발생하자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담배꽁초를 모두 뒤져 DNA를 비교하고,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를 설득하는 등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너포위’는 압도적인 비주얼의 경찰 4인방이 강남경찰서 강력반에 입성, 태어나 단 한 번도 형사를 꿈꿔본 적 없는 P4와 이들을 도맡게 된 레전드 수사관의 좌충우돌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이다.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를 연출한 유인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외과의사 봉달희’, ‘수상한 삼형제’를 통해 톡톡 튀는 대사와 감수성 넘치는 필력을 자랑한 이정선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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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포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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