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로맨스 30일’ MC들이 주인공인 커플들 보다 더욱 몰입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파일럿 프로그램 ‘두근두근 로맨스 30일’에는 정다은 아나운서와 김주경 축구코치, 1역 연봉 플로리스트 최민지와 한의사 송영섭, 배우 박준규 아들 박종찬과 연기 전공 여대생 김지안 세 커플의 삼색 로맨스와 이를 보고 흐뭇해하는 MC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주경은 정다은에게 회사로 깜짝 간식 선물을 보냈다. 패널 이명길은 “여자친구 회사로 선물을 보내는 것은 굉장히 효과가 좋다”며 연애 팁을 제공했다. 기대한 대로 정다은은 매우 고마워했고, 이를 몰래 지켜본 김주경 역시 행복에 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보다 더욱 상황에 몰입한 것은 MC들이었다. MC 이휘재와 이정민 아나운서는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며 “풋풋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휘재는 “이 드라마는 해피 엔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남은 두 커플의 데이트 장면들을 보면서도 MC들은 로맨틱한 모습에는 부러워하기도 하고, 닭살 돋는다며 질타를 하기도 하며 커플 당사자들, 그리고 시청자들과 함께 폭풍 공감을 했다. 단지 커플들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그 때, 그 때 감정과 생각을 표출하는 MC들 덕에 자연스럽고 재치 있는 진행이 이뤄졌다.
한편 '두근두근 로맨스 30일'은 세 커플의 30일간 연애과정을 통해 요즘 젊은 세대의 연애풍속도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이휘재와 이정민 아나운서가 MC를 맡았으며, 개그우먼 김지민, 그룹 비투비의 일훈, 그리고 연애코치 전문가 이명길이 패널로 참석했다. 3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오는 14일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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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로맨스 30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