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삼색 로맨스, 30일 후 해피엔딩 볼까? [종합]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5.08 00: 16

세 가지 전혀 다른 커플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계약기간인 30일 후에 이 커플들은 어떤 모습일까?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파일럿 프로그램 ‘두근두근 로맨스 30일’에는 첫 만남 약 일주일 후 각자의 특색 있는 데이트를 하는 정다은 아나운서와 김주경 축구코치, 1역 연봉 플로리스트 최민지와 한의사 송영섭, 배우 박준규 아들 박종찬과 연기 전공 여대생 김지안 세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주경은 정다은에게 회사로 깜짝 선물을 배달하며 그에게 색다른 감동을 안겼다. 정다은은 회사 동료들에게 선물을 자랑하며 행복해 했다. 김주경은 끊임 없이 열심히 연애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다은의 동료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자신의 동료들에게 소개를 하는 자리에서도 김주경은 선물을 준비하고 적극적인 스킨십을 하는 등 마음을 전하는 데에 최선을 다했다.

이 둘의 연애는 한 쪽으로 기울어진 듯 보였다. 정다은은 이에 대해 연애 상담을 받았는데, 연애 코치는 그에게 “극단적으로 말해 이 연애를 하찮아 하는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에 자극을 받은 정다은은 밸리 댄스 자격증을 가진 자신의 장점을 이용해 김주경에게 춤을 가르쳐 주며 이색 데이트를 꾸몄다.
송영섭과 최민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커플이었다. 이미 지난 방송에서 연락 두절을 하는 등 고비를 겪어 제작진에게까지 도움을 받았던 이 커플은 이날 방송에서 서로를 위해 조금 더 다가가려 노력했다.
최민지는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직접 자신의 가게를 풍선으로 꾸미고 초콜릿 케이크를 만들었다. 하지만 송영섭은 여성을 대하는 것이 어색했다. 자연스럽게 칭찬을 하지도 못했고, 깜짝 이벤트를 위해 자신의 회사에 찾아간 최민지에 오히려 기분 나빠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연애 상담을 받은 두 사람은 더욱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며 훈훈한 낚시 데이트를 즐겼다.
박종찬과 김지안 커플은 알콩달콩 그 자체였다. 두 번째 데이트를 하는 박종찬은 헤어숍에서 머리를 했고, 김지안은 수제 초콜릿 집에서 직접 초콜릿을 만들었다. 깨가 쏟아지는 두 사람의 데이트 장면에 MC들은 부러움 반, 얄미움 반이 돼 웃음을 자아냈다.
‘두근두근 로맨스 30일’은 유명인과 일반인 커플의 30일 로맨스라는 테마로 전에 없던 독특한 프로그램. 30일 동안 연애코치의 지속적인 관리를 받은 세 커플이 계약 종료 시기에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MC들의 데이트 생중계 역시 웃음 포인트다. 상황에 몰입하는 MC들은 자신의 생각을 대입시키거나 경험담을 털어놓는 등 커플들의 데이트 장면 외에도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여자친구의 회사에 선물을 보내는 것이 좋다’, ‘남자는 자신의 회사에 찾아오는 것을 안 좋아할 수 있다’ 등 전문적인 연애 정보를 얘기해 시청자들을 유익하게 하기도 했다.
한편 '두근두근 로맨스 30일'은 세 커플의 30일간 연애과정을 통해 요즘 젊은 세대의 연애풍속도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이휘재와 이정민 아나운서가 MC를 맡았으며, 개그우먼 김지민, 그룹 비투비의 일훈, 그리고 연애코치 전문가 이명길이 패널로 참석했다.  3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오는 14일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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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로맨스 30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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