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코 2골' 맨시티, 우승 8부 능선 넘어...아스톤 빌라 4-0 대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5.08 05: 38

맨체스터 시티가 2년 만의 리그 우승에 8부 능선을 넘었다.
맨시티는 8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서 에딘 제코의 2골에 힘입어 아스톤 빌라를 4-0으로 대파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 83점을 기록하며 2위 리버풀(승점 81)을 2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안착했다. 맨시티는 골득실에서 리버풀에 13골 앞서며 최종전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 가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의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맨시티는 이날 '주포' 세르히오 아게로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제코를 필두로 다비드 실바, 사미르 나스리, 야야 투레 등이 아스톤 빌라의 골문을 조준했다. 반면 아스톤 빌라는 텐백을 가동한 채 역습을 노렸다.
맨시티는 전반 12분 파블로 사발레타의 크로스를 야야 투레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아스톤 빌라는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며 맨시티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 32분 조던 보워리의 슈팅에 이어 3분 뒤엔 바이만의 중거리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위협했다.
맨시티는 전반 막판 절호의 기회를 날려보냈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제임스 밀너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나스리가 오른발에 맞혔지만 간발의 차로 골대를 벗어났다.
맨시티는 후반 6분 빈센트 콤파니가 회심의 오버헤드킥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12분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프리킥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두드리면 열린다 했던가. 후반 19분 드디어 아스톤 빌라의 단단한 벽을 허물었다. 실바의 스루 패스를 받은 사발레타가 지체없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제코가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아스톤 빌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제코가 다시 한 번 아스톤 빌라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 장면과 비슷했다. 후반 27분 나스리의 패스를 받은 사발레타가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나스리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제코가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후반 44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교체 투입된 스테판 요베티치가 투레의 완벽한 도움을 쐐기골로 마무리했다. 투레는 추가시간에 하프라인부터 전력 질주해 팀의 올 시즌 리그 100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4-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dolyng@osen.co.kr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