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덜미를 잡혀 시즌 20승 달성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1회초 2점을 선취하고도 2-3으로 역전패했다. 시즌 20승을 달성하지 못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다저스는 19승 16패가 됐다.
다저스는 상대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맞아 1회초 공격에서 2점을 얻어 앞서 나갔다. 1회초 1사에 칼 크로포드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다저스는 핸리 라미레스의 좌전안타와 아드리안 곤살레스,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선취하며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다저스 선발 댄 해런은 1회말부터 고전하며 리드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두 데너드 스팬의 우전안타와 1사 후에 나온 제이슨 워스의 외야 가운데로 뻗는 2루타에 해런은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곧바로 애덤 라로쉬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2실점했다.
4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워싱턴 타선을 막은 해런은 5회말 다시 실점했다. 다시 스팬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 출발한 해런은 1사 후 워스의 좌전안타와 라로쉬 상대로 선택한 고의 볼넷, 윌슨 라모스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에 1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저스는 역전을 노렸지만, 워싱턴 마운드에 막혀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다저스는 8회 1사까지 스트라스버그에 단 2득점으로 눌렸다. 그리고 이어 나온 제리 블레빈스, 타일러 클리파드, 라파엘 소리아노를 상대로도 다른 결과를 만들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선발 해런은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QS)를 올렸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배(4승)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크로포드가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동반되지 못햇다.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를 비롯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다저스를 제압했다. 스팬과 워스는 각각 4타수 2안타로 다저스 마운드를 괴롭혔다. 스트라스버그가 3승(2패)째를 거둔 워싱턴은 19승 15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가 됐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