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라스' 송승헌VS온주완, 이런 반전 처음 입니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5.08 07: 24

두 배우의 기대하지 못한 반전 매력이 격돌했다. 잘생긴 한류 스타 송승헌은 위엄(?)을 버리고 의외의 소탈함과 남자다운 매력을 과시했다. 온주완은 영호남의 ‘쓰나미’였던 과거와 실제 조여정을 챙기는 다정다감함으로 바람둥이의 면모를 제대로 알렸다. 
 송승헌과 온주완은 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 영화 ‘인간중독’의 또 다른 주역 조여정, 김대우 감독과 함께 출연해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을 선보였다.
이날 송승헌은 등장에서부터 MC들의 찬사를 받았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오징어로 만들어 버리는 잘생긴 외모와 김대우 감독의 터치를 부르는(?) 볼륨 있는 가슴 근육, 맹구부터 영구까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이 한류 배우가 보이는 의외로 소탈한 모습에 하이에나 같은 MC들은 달려들었다. 

오랜만에 나온 예능 프로그램에서 송승헌은 부드럽고 다정다감해 보이기만 했던 이미지 이면의 인간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실제 자상하거나 부드러운 남자가 아니다. 욕하면 놀라는 사람도 있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의 옆에 있었던 조여정과 김대우 감독은 “욱해서 좋다”, “송승헌은 그런 재미가 있다. 비합리적인 게 있으면 '오라 그래' 그런 게 있다”라고 송승헌의 평소 성격을 말하며 이를 입증했다.
이어 남자답고 인간적인 송승헌을 대변하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송승헌은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많은 여자를 만나보지 않았지만 매번 쫓아다녔다”며 “누군가에게 빠지면 표현한다. ‘나 너 좋다’는 얘기를 분명히 한다. 집 앞에서 기다린다. ‘너 나올 때까지 기다릴거다’라고 한다. 예를 들어 겨울에 추울 때 여자가 ‘집에 들어가세요’라고 해도 ‘차에서 기다릴게’라면서 기다린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더불어 태국 공주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꿇어버렸던 에피소드나 좋아하는 여자와의 데이트를 ‘똥’ 때문에 망쳐버린 지인의 이야기 등은 송승헌이 가진 의외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했다. 
송승헌의 ‘줄줄이 사탕’ 중 한명으로 등장한 온주완은 처음부터 영호남의 ‘쓰나미’였던 과거가 알려지며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는 안동의 4대 천왕이었다는 박기웅의 이야기에 대해 “광역시가 아니지 않느냐?”며 대전을 주름잡았던 과거를 자랑스럽게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온주완은 옆에 있는 조여정의 말에 하나하나 반응해주고, 사소한 행동으로 여자를 기분좋게 해 줄 수 있는 매력남이었다. MC들은 대전에서 너무 많은 여성을 사귀어 "지나가면 욕하는 정도"가 된 온주완의 반전 매력에 놀라며 "2000년대 초반 송정식(온주완의 본명)씨와 사귄 여자분들을 찾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방송 말미에는 조여정의 물을 열어주는 등 사소한 행동에서 끊임없이 드러나는 온주완의 배려남 면모에 "배우가 안 되면 뭐가 됐겠느냐. 배우가 된 게 다행이다"며 다같이 감탄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온주완은 "배우가 안됐다면 "생제비가 됐을 거다"라고 셀프 디스(?)를 해 웃음을 줬다.
온주완은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었다. 그는 유노윤호의 춤 선생이었던 과거를 공개한 후 멋진 춤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고 조여정으로부터 "남자로는 송승헌보다 온주완"이라고 선택을 받아 다시 한 번 매력을 과시했다.
이처럼 두 남자의 매력은 예상치 못한 '라스'의 수확이었다. 송승헌은 더이상 착한 이미지의 인간미 없는 한류스타가 아니었고, 온주완은 만년 '라이징 스타'에서 벗어나 존재감을 확실히 부각시켰다.
한편 이날 '라스'는 '송승헌과 줄줄이 사탕 특집'으로 진행됐으며 영화 '인간중독'의 주역인 송승헌, 조여정, 온주완, 김대우 감독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eujenej@osen.co.kr
'라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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