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23인, 깜짝 발탁 없었지만 깜짝 탈락 있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5.08 11: 15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23인이 베일을 벗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공언했던 대로 깜짝 발탁은 없었지만 깜짝 탈락은 있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23인의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8일 오전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 풋살구장에서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변은 없었다. 예상했던 이들이 대부분 브라질행 티켓을 잡았다. 주축은 역시 해외파다. 17명이 브라질 땅을 밟는다. 23명 중 2/3가 넘는 수치다. 그 중 유럽파만 9명이다. K리거는 6명이 홍心을 사로잡았다.

홍 감독이 앞서 "깜짝 발탁은 없다"고 말했던 대로 깜짝 발탁은 없었다. 득점 선두를 달리며 포항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김승대나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 등 깜짝 선발이 기대됐던 이들의 이름은 결국 호명되지 않았다.
대신 홍명보의 아이들로 불리는 박주영 구자철 김보경 홍정호 김영권 등을 비롯해 기성용 이청용 손흥민 한국영 김진수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월드컵 사상 가장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구축했다.
또한 2010 남아공월드컵서 비운의 주인공이었던 이근호, 구자철, 곽태휘도 4년 전 아픔을 딛고 꿈의 무대를 밟는다. 깜짝 발탁까지는 아니지만 승선이 불확실했던 윤석영, 박종우, 지동원은 승선에 성공하며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다만 안타까운 탈락자들은 있었다. 런던올림픽 동메달 주역인 남태희를 비롯해 차세대 수비수로 떠오르고 있는 장현수 등이 고배를 마셨다. 
깜짝 탈락자도 있었다. K리그 최다 타이인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포항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이명주가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승선이 불확실하기는 했으나 최근 활약상과 폼으로 봤을 때 유력했던 자원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결국 홍명보호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지 못한 점이 화살이 되어 돌아왔다.
또한 좌측 수비수인 박주호도 브라질행 티켓을 받지 못했다. 최근 봉와직염으로 곤욕을 치렀는데 아직 상처가 남아 있어 발탁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랐다. 대신 최근 소속팀 퀸스 파크 레인저스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윤석영이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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