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박주호 대신 윤석영 뽑은 이유는 '부상'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5.08 11: 41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23인이 베일을 벗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공언했던 대로 깜짝 발탁은 없었지만 깜짝 탈락자는 있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23인의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8일 오전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 풋살구장에서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변은 없었다. 예상했던 이들이 대부분 브라질행 티켓을 잡았다. 주축은 역시 해외파다. 17명이 브라질 땅을 밟는다. 23명 중 2/3가 넘는 수치다. 그 중 유럽파만 9명이다. K리거는 6명이 홍心을 사로잡았다.

홍 감독이 앞서 "깜짝 발탁은 없다"고 말했던 대로 깜짝 발탁은 없었다. 홍명보의 아이들로 불리는 박주영 구자철 김보경 홍정호 김영권 등을 비롯해 기성용 이청용 손흥민 한국영 김진수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깜짝 탈락자는 있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주호(마인츠)가 고배를 마셨다.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최근 봉와직염 치료와 재활을 하기 위해 국내에 머물고 있는 박주호는 결국 상처가 다 아물지 못해 월드컵 꿈을 접어야 했다.
홍 감독은 이날 "밤 늦게까지 고민한 선수가 몇몇 있었다. 어떤 선수를 선발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했다"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은 왼쪽 측면 수비수다. 박주호는 여전히 부상이 10% 정도가 남아있다. 실밥도 풀지 않았다. 코칭 스태프와 의료진이 많은 고민을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 재발 가능성"이라며 탈락 이유를 밝혔다.
홍 감독은 이어 "물론 한국에 돌아와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러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윤석영은 후보군에 이름이 있었다. 안톤 코치가 QPR 현장에 방문해 코칭 스태프와 심도있게 대화를 나눴다"고 최근 소속팀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윤석영을 대체 선발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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