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런던' 홍명보, 새로운 영광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5.08 15: 10

홍명보 감독은 영광의 주인공들과 새로운 영광에 도전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8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의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들 중 12명이 이번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제 트레이닝'논란의 박주영(왓포드)은 예상대로 선발됐다. 봉와직염으로 인해 리그 일정을 모두 마치지 않고 조기 귀국한 박주영에 대한 홍명보 감독의 신임은 두터웠다.

또 런던 올림픽서 주장으로 활약했던 구자철(마인츠)과 그의 파트너인 기성용(선더랜드)도 핵심역할을 펼치게 됐다. 둘은 모두 올림픽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고 유럽에서도 자리를 잡으며 인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주춤한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논란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최근 소속팀에서 부진으로 발탁이 될 것이라 쉽계 예상하지 못했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가 선발됐다. 그리고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박종우(광저우 부리) 브라질행이 결정됐다.
물론 이들 뿐이 아니다.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윤석영(QPR), 이범영(부산) 도 이름을 올렸다.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을 시작으로 홍 감독은 이들도 좋은 기억이 많다. 2012 런던 올림픽서는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따내면서 최고의 결과를 얻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있지만 모두 회복할 것이다. '홍명보의 아이들'이란 이야기도 있지만 이들을 대체할 만한 선수를 찾지 못했다. K리그서 뛰는 선수들 중 뽑을 선수가 없다는 것은 실례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들이 주인공이 됐다"고 말했다.
결국 홍 감독은 자신의 전술에게 가장 잘 녹을 선수들을 택한 것이다. 이미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통해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영광을 함께 했던 이들과 함께 새로운 영광을 만들겠다는 것이 바로 홍명보 감독의 속마음으로 풀이된다. 결국 선택은 끝났고 결과를 책임질 준비를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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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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