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는 남자'를 통해 킬러로 변신한 배우 장동건은 영화 '아저씨'의 원빈을 넘어설 수 있을까.
장동건은 8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우는 남자' 제작보고회를 통해 '아저씨'를 넘어서는 화려한 액션과 한층 깊어진 감정을 선보였다.
'우는 남자'는 단 한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깃 모경을 만나,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액션 드라마. 장동건은 극 중 킬러 곤 역을 맡아 액션 레전드로의 변신을 알릴 전망이다.

특히 '아저씨'를 연출했던 이정범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인만큼 장동건은 '아저씨' 속 원빈 못지않은 화려한 액션으로 감탄을 자아낼 예정.
이를 위해 장동건은 오랜 시간 액션 훈련을 받으며 프로페셔널한 액션을 완성해냈다. 그는 "액션을 그 전에 여러번 해본적 있는데 이번 영화 같은 경우는 훈련된 프로페셔널 액션이었기 때문에 기존에는 체력만 가지고 할 수 있었던 액션이었다면 이번엔 기술을 필요로 하는 액션 훈련도 나름 다른 때보다 많이 하고 준비 기간도 오래 걸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일주일에 네 번씩 네다섯시간 연습을 했다는 후문.
실제로 제작보고회를 통해 공개된 예고편과 캐릭터 영상 등을 통해 장동건은 그간 선보였던 액션과는 다른, 한층 전문적이고 화려해진 액션을 펼쳐보였다.
액션은 물론, '아저씨'보다 훨씬 더 깊어진 감정도 '우는 남자'의 장동건을 '아저씨'의 원빈 보다 돋보이게 만들 전망이다. 킬러로서의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킬러 곤 캐릭터는 '아저씨'에서 위험에 빠진 소녀를 구하기 위한 옆집 남자의 캐릭터 보다 한층 더 섬세해진 감성으로 영화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장동건은 "개인적으로 '아저씨'를 굉장히 좋아한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우리는 '아저씨'와는 굉장히 다른 영화이면서 비슷한 영화이기도 하다. 왜냐면 같은 감독이 만들었고 영화에 흐르는 정서는 비슷하다. 그건 부정할 수 없다"라며 "하지만 이야기나 주인공의 삶과 캐릭터가 확연하게 다르고 외적으로는 액션 콘셉트에서 굉장히 다른 스타일이다. 장르와 액션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다른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두 영화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한편 '우는 남자'는 오는 6월 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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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