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골든크로스'가 본격적인 진실 파헤치기에 돌입하며 더욱 쫄깃한 구성을 만들어냈다.
지난 7일 방송된 '골든크로스'애는 강도윤(김강우 분)이 권력층과의 싸움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다. 그동안 동생을 죽인 범인을 찾던 강도윤은 드디어 비밀에 접근했다. 동생 강하윤(서민지 분)의 죽음과 아버지 강주완(이대연 분)의 해고 뒤에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실세인 골든 크로스가 연관되어 있었던 것. 그들의 비리를 확실히 밝힐 수 있는 증거는 아버지의 비밀 비망록 'BIS 비율' 파일이었다. 이에 비밀 파일을 되찾아 아버지를 지키기 위한 강도윤의 고분분투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골든 크로스 멤버들은 모든 비밀을 덮기 위해 강도윤의 아버지를 살해할 계획을 세우며 완전범죄를 꿈꿨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평범한 서민의 목숨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결국, 서동하(정보석 분)가 진실을 덮기 위해 두 번째 살인을 예고하는 모습에서는 소름 끼치는 악마본색이 드러나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골든 크로스'의 힘은 촘촘한 전개, 쫄깃한 연출, 배우들의 명연기에 있다. 서동하를 열연하는 정보석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던 과거와 달리 자신의 이익을 위해 완벽한 살인마가 되는 중요한 순간을 안면을 실룩이며 근육을 움직이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그가 직접적인 살인을 하지 않았음에도 곧 강주완을 잔인하게 살해할 것이라는 것은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정보석의 연기는 단순히 눈빛을 강하게 만드는 악역 연기가 아닌 상대와 악행 내용에 따라 다양한 표정으로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또한 가장 존경해 온 아버지의 이면을 발견하는 두려움을 흔들리는 눈빛으로 드러내는 이시영과 진실을 알게 될수록 혼란에 빠진 김강우의 모습은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한편, '골든 크로스'는 우리나라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상위 0.001%의 비밀클럽 '골든 크로스'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음모 그리고 이에 희생된 평범한 한 가정의 복수가 펼쳐지는 탐욕 복수극. 이날 밤 10시 8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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