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이 물었다, 참된 리더가 누구냐고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5.08 13: 33

보스와 리더의 차이는 무엇일까.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이 보스와 리더의 차이를 명확하게 그려내며 우리 사회를 향한 통쾌한 비웃음을 날렸다.
최근에 벌어진 사건 사고들로 나라가 통탄에 빠진 현실 속에서 ‘빅맨’의 김지혁(강지환 분)이라는 인물의 등장은 진정한 리더가 나타나기를 목말라하던 우리네 삶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배운 것 하나 없고 가진 것 하나 없는 그이기에 사람들을 부리는 보스가 아닌 이끄는 리더로 성장해갈 그의 앞날에 기대가 모아지는 중이다.

흔히 보스는 부하를 만들고 리더는 지지자를 만든다고 했다. 이는 ‘빅맨’ 속 그림과 맞닿아있다. 현성그룹의 보스 강성욱(엄효섭 분)은 도상호(한상진 분)라는 FB팀의 실장을 만들어냈고 김지혁은 노조원들을 자신의 편으로 돌리며 지지자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소미라(이다희 분)라는 든든한 조력자까지 얻어 리더로서의 발판을 마련해 가는 중이다.
또한 보스는 '나'라고 말하지만 리더는 ‘우리’를 앞세운다. 이에 현성그룹이 도외시한 비정규직 직원마저도 ‘우리는 가족입니다’라는 사훈 안에 감싸 안은 김지혁의 따뜻한 인간애는 뭉클함마저 전했다.
특히, ‘나보다 우리’를 더 먼저 외치는 김지혁의 꿋꿋한 직진은 ‘돈이면 다 된다’는 고정관념의 틀에 박혀 안주해 버린 우리네 삶에 진정한 리더, 참된 리더십에 대한 화두를 던지면서 시청자들을 일깨워내고 마음 속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에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분노하게 될 김지혁이 기다려진다. 모든 진실이 파헤쳐진 후 거대한 골리앗과 맞서 싸우며 그 과정에서 보여줄 진정한 리더십은 벌써부터 짜릿한 전율을 기대케 하고 있다.
한편, ‘빅맨’ 지난 방송에서는 쓰러졌던 최다니엘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면서 긴장감 있는 전개를 예고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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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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