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위를 호령했던 공룡 서장훈이 운동 신경 제로의 '꽈당 장훈'으로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갯벌을 거침없이 질주하고 싶은 마음과 달리 곳곳에서 넘어지며 특유의 몸개그를 선보인 것.
서장훈은 오는 9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사남일녀'에서 남매들과 함께 팀을 이뤄 조개 캐기 대결을 펼친다.
박중훈과 김구라 맏이 전쟁의 여파로 경쟁심이 불타오른 남매들은 "출발"을 외치며 조개를 캐기 위해 갯벌로 돌격했다. 그런 가운데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갑자기 뒤로 넘어가버린 사람이 있어 남매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그는 다름 아닌 서장훈. '사남일녀' 멤버들 중 가장 키가 클 뿐 아니라 과거 최고의 '공룡 센터' 농구선수 출신인 서장훈은 마치 걸음마를 처음 배우는 아이처럼 한 걸음 한 걸음을 조심스럽게 내디뎠다. 그러나 조심스러움도 잠시, 서장훈은 운동선수 출신이란 말이 무색한 모습으로 남매들과 이모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끊임없이 넘어지며 몸개그 퍼레이드를 펼친 것.
서장훈은 앞으로, 뒤로, 옆으로 등 넘어질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넘어져 의도치 않은 몸개그를 보여줬고 자타공인 '사남일녀' 몸 개그 담당으로 등극했다.
급기야 서장훈은 갯벌을 네발로 기어 다녔고, 이를 지켜본 서장훈과 같은 팀이 된 이모는 "아이고. 오지마. 차라리"라고 서장훈을 거부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서장훈은 "아우. 나 미치겠네"라며 갯벌에서 빠져 나오기 위한 고군분투를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사남일녀'는 김구라-김민종-서장훈-김재원 네 형제와 고명딸 이하늬가 남매가 돼 시골에 계신 부모님과 4박 5일 동안 함께 생활하는 리얼리티 관찰 예능프로그램. 오는 9일 방송에서는 갯벌을 찾아 조개를 캐는 남매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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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남일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