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을 폭발시킨 뉴욕 양키스가 LA 에인절스에 대승을 거뒀다.
양키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로 9득점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2로 대승을 거뒀다. 2연승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양키스는 18승 15패가 됐다.
양키스는 1회초 공격에서 대거 5점을 뽑으며 유리한 경기를 전개했다. 선두 제이코비 엘스버리와 데릭 지터가 각각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후 카를로스 벨트란의 볼넷과 외야 좌측으로 뻗은 마크 테세이라의 2타점 2루타로 양키스는 2점을 선취했다.

이어진 찬스에서 양거비스 솔라테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와 브렛 가드너의 내야안타를 묶어 양키스는 5-0으로 달아났다. 2회초에는 캡틴 지터가 산티아고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시즌 마수걸이포를 장식해 양키스는 6-0을 만들었다.
2회말 1점을 내준 양키스는 8회초 3점을 보탰다. 선두 솔라테의 외야 좌측 방면 2루타와 가드너의 우전안타, 브라이언 로버츠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양키스는 존 라이언 머피의 2타점 좌전 적시타와 1사 후 벨트란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더해 9-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는 8회말 1점을 허용했지만, 흐름에 큰 변화 없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선발 바이달 누노는 6⅓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델린 베탄세스-프레스턴 클레이본이 남은 이닝을 책임졌다. 누노는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테이블 세터를 구성한 엘스버리와 지터, 6번 솔라테와 7번 가드너가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지터는 2회초 솔로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자신의 시즌 타율을 .262(107타수 28안타)로 끌어올렸다.
에인절스는 선발 헥터 산티아고가 2⅓이닝 5피안타 6실점(2자책)으로 일찍 무너지며 패했다. 2연패를 당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에인절스는 16승 17패가 됐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