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여(25)가 2대회 연속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더구나 2대회 연속 연장 승부 끝에 올린 우승이라는 점에서 놀라운 뒷심이 돋보였다.
이선여는 8일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파72, 6465야드)에서 열린 'KLPGA 2014 카이도골프·군산CC 드림투어 4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40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2개의 보기, 4개의 버디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일찌감치 경기를 마친 이주미(19, 부산외대2)와 동타를 기록, 연장에 돌입한 이선여다. 그러나 이선여는 연장 첫 홀을 파로 막아내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주미는 파퍼트를 놓쳤다.

이로써 이선여는 지난 드림투어 2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선여는 지난달 30일 열린 드림투어 3차전에서도 연장전에 돌입하는 치열한 승부 끝에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선여는 "항상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께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지난 차전 우승으로 이번 대회가 많이 신경 쓰였는데, 주변에서 '노력한 성과가 이제 나오기 시작한다', '무너지지 않게 마음 굳게 먹어라'며 격려를 해주셔서 힘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체력과 멘탈을 관리해주시는 곽기수 트레이너님, 그리고 정학수 스윙코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노벨CC 최칠관 회장님, 바이오셀뱅킹 성기인 회장님, 제이에이치라이팅 정성우 사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종라운드에 대해 이선여는 "아무래도 우승 후에 무너질 수 있어 더 긴장하며 대회를 시작했다. 오늘은 날씨도 나쁜데 6번홀까지 2타를 잃어 성적이 좋지 않을 것 같았지만 다소 어려운 8번홀에서 버디, 9번홀 보기가 될뻔한 상황을 파로 막으면서 노력하면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데 이어, "지난 차전에서도 18번홀 버디로 연장전에 들어갔는데, 18번홀이 행운의 홀인 것 같다. 아마 다음 대회는 더 긴장될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1라운드에서 1위에 올랐던 송지원(21, 부산외대3)은 16번홀(파5, 517야드)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최종라운드에서만 6타를 잃어 최종합계 2오버파 146타(68-78)로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카이도골프와 군산컨트리클럽이 공동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KLPGA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4 카이도골프·군산CC 드림투어 5차전'은 오는 14일부터 이틀 간 군산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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