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같은 경기 프로야구에는 좋지 않다.”
김경문 NC 감독이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우리 프로야구에서 어제 같은 경기는 좋지 않다”고 말했다. NC는 전날 홈런 6방포함 21안타를 집중시키며 넥센을 24-5로 이겼다. 6회 강우 콜드승이었다.
전날 대승을 거둔 김 감독은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이길수록 자세를 낮춰야 한다. 상대 팀을 배려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어제 경기로 끝나는 게 아니라 4연전이 있다”며 “감독으로서는 오늘 경기가 있으니까 투수를 맘껏 쓰지 못한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이겨야 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 “야구에 맞는 점수가 나와야한다”며 최근 대량득점 추세를 보이고 있는 프로야구에 대해 말했다. 지난 6일 사직 두산-롯데전에서는 롯데가 두산을 19-10으로 이겼고 4일 문학 롯데-SK전에서는 롯데가 SK를 16-4로 이겼다. 전날 NC의 24-5 승리까지 많은 점수 차로 승패가 갈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큰 점수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상황은 실제 팬들에게도 좋지 않다. 실제 전날 NC와 넥센의 경기에서는 경기 도중 비가 내리는 악재가 겹쳤지만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일찌감치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 팀이 일방적으로 승리하는 것은 경기력에도, 팬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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