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의 서른한 번째 생일이야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5.08 18: 16

K리그가 31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K리그는 31년 전인 1983년 5월 8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역사적인 첫 개막전을 가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제공하는 은 K리그의 31번째 생일 특집으로 꾸몄다.
▲ K리그 첫 경기는?

K리그의 개막전은 1983년 5월 8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할렐루야와 유공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당초 개막전은 5월 7일로 예정되었으나 우천으로 하루 연기되었다. 개막전이 연기되며 관중 동원에 실패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경기 당일 3만명의 관중이 운집하여 K리그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첫 순간을 함께했다.
역사적인 첫 골은 전반 22분 유공 박윤기의 오른 발에서 나왔다. 할렐루야의 수비수 황정연과 볼을 다투던 박윤기의 벼락같은 대각선 슈팅이 골문 왼쪽으로 파고드는 순간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환호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K리그의 역사적인 첫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 K리그 엠블럼 변천사
K리그의 엠블럼이 처음 소개된 것은 1994년이다. 이후 K리그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리그 엠블럼을 포함하여 총 다섯 차례 엠블럼을 변경했다.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사용된 첫 엠블럼은 한국 고유의 색동 컬러를 기본 바탕으로 태극의 4괘 중 건(乾)과 코리안리그의 이니셜 K를 활용해 스트라이커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1997년과 1998년에 사용된 두번째 엠블럼은 번개를 형상화해 빠르고 힘찬 모습을 강조했다.
세번째 엠블럼은 1999년부터 2005년, 네번째 엠블럼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사용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K리그 엠블럼은 한국프로축구 30주년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의 태극을 메인 모티브로 하여 슈팅스타(K)와 축구공을 더해 완성했다. 강렬한 레드와 블루블랙을 사용하여 축구가 가진 열정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아시아 최고 프로리그로서의 자부심을 담아 완성했다.
▲ 'K리그 출범둥이'로 베스트 11을 만든다면?
K리그가 출범한 1983년에 태어난 'K리그 출범둥이'는 올해 등록 기준으로 총 25명이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에서 활약하고 있다. 1983년 5월 8일에 태어난 경남의 미드필더 문주원은 K리그와 생일이 똑같다.
'K리그 출범둥이'로 한팀을 구성해도 호화 멤버가 나온다. 골키퍼에는 신화용(포항), 김영광(경남), 수비진으로 김치우, 최효진(이상 서울), 최재수(수원), 김치곤(울산), 김광석(포항) 구성된다. 미드필더 진영에는 조원희(경남), 김철호(성남), 배기종, 염기훈(이상 수원), 고창현(울산), 김재성(포항)이 포진한다. 1983년생 공격수는 김영후(강원), 제파로프(성남)가 있다.
▲ 포지션별 1983년생 현황(2014년 등록기준)
GK: 김영광(경남), 신화용(포항)
DF: 김치우(서울), 최효진(서울), 최재수(수원), 김치곤(울산), 김광석(포항), 여효진(고양), 오기재(고양), 이종민(광주), 정홍연(부천)
MF: 문주원(경남), 조원희(경남), 김철호(성남), 배기종(수원), 염기훈(수원), 고창현(울산), 김재성(포항), 치프리안(강원), 박병원(고양), 윤동헌(고양)
FW: 김신영(부산), 김영후(강원), 조진수(수원FC), 제파로프(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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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슈퍼리그 개막식에서 대우 선수단이 초대형 축구공을 앞세워 입장하고 있는 모습 /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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