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8K 무실점’ 하영민, NC전 완벽투로 2승 요건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5.08 20: 32

 
[OSEN=목동, 선수민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하영민(19)이 무결점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2승 요건을 충족시켰다.
하영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영민은 팀이 3-0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영민은 1회부터 적극적인 피칭으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후 이종욱을 1루 땅볼로 솎아냈다. 이어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0으로 앞선 2회에도 하영민의 공격적인 투구는 계속됐다. 선두타자 이호준을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 테임즈를 유격수 플라이, 권희동을 좌익수 플라이로 막았다. 1,2회 6타자를 상대로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을 정도로 좋은 제구를 뽐냈다.
3회엔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초구 볼을 던졌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지석훈을 3루 땅볼로 처리한 후 김태군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다음 타자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3-0으로 앞선 4회에도 하영민은 호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이종욱을 상대로 공 1개를 던져 1루 땅볼로 막았고 나성범을 2루 땅볼로 솎아냈다. 다음 타자 이호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테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5회 역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선두 권희동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은 후 손시헌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지석훈을 루킹 삼진, 김태군을 3루 땅볼로 요리하며 한 번도 2루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6회엔 박민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처음으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종욱 타석 때 허도환이 박민우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한숨 돌렸다. 이후 이종욱, 나성범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영민은 무사사구 피칭으로 NC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삼진도 8개나 뽑아내며 데뷔 후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영민은 지난달 1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1실점 깜짝 호투로 프로데뷔 첫 등판에서 선발승을 따냈다. 이후 2번의 등판에선 승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이 위기에 빠진 결정적인 순간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에 한 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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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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