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4번 타자 김태균의 맹타와 선발투수 송창현의 2실점 호투에 힘입어 LG를 꺾었다.
한화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6차전서 6-2로 승리했다.
한화는 김태균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수비서도 두 차례 절묘한 3-6-3 더블플레이를 유도하며 맹활약했다. 선발투수 송창현은 7이닝 2실점으로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8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송광민은 시즌 4호 홈런을 쳤고, 이용규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11승(15패)을 거두고 2연승, 올 시즌 세 번째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LG와 상대전적도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임정우가 7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 또한 병살타 3개로 무기력했다. LG는 21패(9승 1무)째를 당했다.
한화는 시작부터 3점을 뽑으며 LG를 따돌렸다. 한화는 1회초 이용규가 우전안타를 친 후 고동진의 1루 땅볼에 2루서 포스아웃 당했고 정근우가 중경수 플라이를 쳤으나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1루서 김태균이 중전안타를 쳤고, 피에가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됐다. 대량득점 찬스서 한화는 최진행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임정우의 슬라이더에 3타점 싹쓸이 적시타를 폭발, 3-0으로 앞서갔다.
LG는 1회말 백창수의 볼넷 출루와 손주인의 좌전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그리고 조쉬 벨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3, 곧바로 한화를 추격했다.
그러자 한화는 3회초 추가점을 내면서 LG를 따돌렸다. 한화는 정근우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김태균이 임정우의 커브에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한화는 5회초에도 득점에 성공했다. 1사 1루서 김태균이 중전안타를 때리고 피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1로 도망갔다.
6회초에는 송광민의 솔로포가 터졌고, 송창현은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승리에 다가갔다. LG가 6회말 손주인의 중전안타와 조쉬 벨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냈으나 거기까지였다. 결국 한화는 7회까지 송창현이 팀의 리드를 지켰고, 8회부터 윤규진이 나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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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