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3연전 싹쓸이를 당한 이만수 SK 감독이 휴식기 이후를 기약했다.
SK는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선발 릭 밴덴헐크에게 7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타선이 꽁꽁 묶인 끝에 0-5로 졌다. 올 시즌 두 번째 영봉패. 전날 대역전패를 당하며 5할 승률이 무너졌던 SK는 3연패의 좋지 않은 분위기와 함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선발 채병룡은 6⅔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0-0이었던 6회 최형우에게 허용한 장타 한 방, 그리고 추격의 흐름이 끊긴 8회 박석민의 2점 홈런이 뼈아팠다. 한편으로는 3회와 4회 무사 1루의 기회를 잡고도 번번이 희생번트가 실패하며 선취점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도 패착이었다.

이만수 감독은 경기 후 "쉬는 동안 팀을 잘 정비해서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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