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맹활약' 박석민, "적극적으로 휘둘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5.08 21: 38

박석민(29, 삼성)이 선발 복귀전에서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박석민은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눈에 다래끼가 나 6일과 7일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박석민은 이날 건재를 과시하며 팀 주축 선수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3회, 4회 무사 1루 상황에서 SK의 희생번트 작전을 모두 저지한 것은 박석민의 절대적인 공이었다. 과감한 대시, 그리고 영리한 상황 판단에 이은 정확한 송구로 두 차례의 희생번트를 모두 병살 플레이로 연결시켰다. SK의 기를 꺾는 플레이였다. 여기에 2-0으로 앞선 8회 1사 1루에서는 진해수를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시즌 3호)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석민은 경기 후 홈런 상황에 대해 "쳐도 된다는 사인이 나서 적극적으로 휘둘렀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홈런 직후에도 꼼꼼하게 상황을 메모하는 등 '노력하는 천재'의 면모를 과시한 박석민이 점차 살아나는 모습으로 보여줌에 따라 삼성의 주말 3연전 전망도 밝아졌다.
skullboy@osen.co.kr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