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좌완 선발투수 송창현이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송창현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 총 90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송창현은 2013년 8월 3일 마산 NC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승을 거두며 8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작은 볼넷으로 흔들리는 듯했다. 1회말 첫 타자 백창수에게 볼넷을 범했고, 손주인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로 위기에 빠졌다. 위기서 송창현은 조쉬 벨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3이 됐따. 그러나 정의윤 박용택을 모두 외야플라이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이진영과 이병규(7번)를 범타처리했고, 최경철에게 볼넷을 기록했으나 오지환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3회말에는 패스트볼로 백창수 손주인 조쉬 벨을 삼자범퇴, 페이스를 올렸다.
4회와 5회는 수비 도움도 받았다. 송창현은 4회말 첫 타자 정의윤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1루수 김태균이 호수비로 3-6-3 더블플레이, 5회말에도 오지환에 타구에 3-6-3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냈다.
마지막 고비는 6회말이었다. 송창현은 첫 타자 손주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조쉬 벨에게도 연속으로 중전안타를 내줘 실점했다. 정의윤에게 볼넷을 범해 위기에 빠진 송창현은 박용택에게 4-6-3 병살타를 유도, 이번에도 병살타로 위기를 극복했다.
송창현은 7회말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마무리를 깔끔하게 했다. 이후 한화는 윤규진을 마운드에 올렸고 경기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6-2로 승리했다.
경기 후 송창현은 “1회 제구가 잘 되지 않아 2회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던졌다. 패스트볼을 힘 있게 던졌고 이후 변화구도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덧붙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았다. 무엇보다 병살 3개가 큰 힘이 됐다. 남은 경기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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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