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홈런 1위다웠다. 넥센 4번 타자 박병호(28)가 비거리 140m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팀 간 6차전에서 솔로포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작렬하는 동시에 최근 5경기에서 홈런 5방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비거리 140m 대포를 작렬하며 괴력을 선보였다.
박병호의 방망이는 1회 꿈틀댔다. 넥센은 이택근의 선제 솔로포로 1-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곧바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볼카운트 2B1S에서 NC 선발 에릭의 4구째 143km 투심을 통타했다. 타구는 가운데 백스크린 시계가 위치한 상단을 때리고 경기장 바깥으로 나갔다. 박병호는 비거리 140m의 괴력을 뽐냈다. 시즌 12번째 홈런포.

박병호의 장외 홈런은 목동구장 통산 두 번째 기록이다. 첫 장외 홈런은 넥센 브룸바가 지난 2009년 4월9일 삼성전에서 8회말 오승환을 상대로 기록했다. 브룸바의 홈런은 비거리 135m였다. 박병호의 비거리는 이 보다 5m를 더해야했다.
박병호는 지난 4일 광주 KIA전 이후 5경기에서 5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국내 거포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이미 두 자릿수 홈런을 넘긴 박병호는 올해 31경기에서 12개의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올 시즌 홈런 페이스는 49홈런 페이스다. 2년 연속 홈런왕 박병호의 괴력이 놀랍다.
rainshine@osen.co.kr
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