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파일럿 ‘연애고시’, 2014년 솔로 탈출 매뉴얼 등장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5.09 07: 16

전현무, 노홍철, 백지영이 MC로 나선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연애고시’가 베일을 벗고 시청자와 만났다. ‘연애고시’는 출연자들의 조언을 통해 2014년 솔로 탈출 매뉴얼을 제시,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휩쓸며 일단 화제몰이에 성공한 모양새다.
연애고시'는 연애에 매번 실패하는, 연애가 너무 어려운 연애조난자들을 위한 솔로탈출 프로젝트로 비주얼과 스펙을 모두 갖췄지만 반쪽을 찾지 못해 오랜 시간 솔로로 지내고 있는 사람들이 연애고시생이 돼 연애고시에 지원하는 프로그램.
높은 기대 속 지난 8일 오후 막이 오른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연애고시’에는 한정수 손호준 이지훈 정기고 장동민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연애고시생으로 출연, 다양한 코너를 통해 이성의 심리를 배우며 솔로 탈출을 간절히 염원했다. 

특히 올해로 42세인 한정수의 출연이 신의 한 수였다. 이날 분홍색 신발을 신고 등장해 소녀감성을 한껏 뽐낸 한정수는 “이제 나이가 찰만큼 찼다. 그런데 지인들은 상대 여성을 위해 연애를 만류한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정수는 “연애 세포 50%가 남아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지만, MC 전현무와 노홍철은 “뭐가 그렇게 많이 남았어?”라고 깐족거려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후 한정수는 “늘 외롭다. 항상 이성을 만나야한다는 생각이 있다. 몸이 좋은건 외로움을 운동으로 풀기 때문이다”고 지독한 외로움을 토로했다.
이를 위해 한정수는 적극적으로 문제를 풀며 솔로 탈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정작 여성들이 바라는 답변과는 동떨어진 대답으로 연애고시에서 가장 먼저 탈락했다. 하지만 한정수는 드라마 속 강렬한 이미지와는 달리 어딘지 어리바리한 반전 매력으로 큰 웃음을 선사,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다른 남자출연자들도 화제에 따라 자신의 연애경험을 자연스럽게 공개, 연애의 어려움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솔로 남자 연예인 6인의 연애세포를 깨워주기 위해 출연한 미스코리아 유예빈, 공서영, 레이나, 조서하, 차유람은 여성들의 심리를 대변하며 성공적인 연애 TIP을 전수했다.
전현무와 노홍철, 백지영의 유쾌한 진행 속에 이어진 ‘연애고시’는 SNS를 통해 촬영 현장을 공개, 네티즌과 소통에 나서며 연애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에게 문을 두드렸다. 과연 시청자들은 어떻게 응답할지, 시청자의 응답은 ‘연애고시’ 정규편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minhee@osen.co.kr
MBC '연애고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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