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28, 볼티모어)이 지난 경기 부진을 씻고 첫 승에 재도전한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팀인 노포크 타이즈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윤석민의 등판 일정을 예고했다. 예정대로라면 윤석민은 오는 10일 오전 8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빅토리 필드에서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올 시즌 7번째 등판이다.
선발 수업을 진행 중인 윤석민은 첫 6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7.46에 머물고 있다. 한 때 흐름이 좋았으나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스크랜턴/WB(뉴욕 양키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3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며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당시 경기는 최악이었다. 3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미처 준비가 덜 됐던 첫 경기(4월 9일 그윈넷전) 이후 최악의 투구 내용이었다. 홈런을 2개나 맞았고 장타 허용률 또한 높았다. MLB 승격에 대한 가능성이 언급되던 시기라 아쉬움은 더 컸다. 스스로도 이런 부담을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인디애나폴리스는 8일 현재 19승13패(.594)를 기록, 인터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팀 타율은 2할6푼2리로 전체 3위고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는 .742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홈런도 적은 팀은 아니다. 그만큼 짜임새가 장타력이 잘 조화된 타선으로 볼 수 있다. 윤석민으로서는 만만찮은 상대지만 잘 던진다면 자신감과 주위의 평판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다.
skullboy@osen.coi.kr
ⓒ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