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엑소가 드디어 돌아왔다. 이번에는 완전체가 아니라 엑소-K와 엑소-M으로 활동하지만 무대를 휘어잡는 장악력은 여전했고, 퍼포먼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역시 엑소!"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엑소-K가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새 미니앨범 '중독(Overdose)'의 첫 번째 컴백 무대를 갖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돌입했다. 한층 성숙하고 강렬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엑소는 여섯 명으로도 무대를 꽉 채웠다.
# 더 강력해졌다..화려한 칼군무

'중독'의 퍼포먼스는 한층 강화됐다. 시작부터 다이아몬드 대형을 만드는 고난이도 동작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흐트러짐 없이 안무를 맞추면서도 쉴 새 없이 무대 위를 옮겨 다녔다. 두 명씩 짝을 이뤄 춤을 추거나 계속해서 대형을 바꾸면서 빈틈없이 무대를 채웠다.
엑소-K의 '중독' 안무는 '으르렁'을 뛰어넘는 강렬함이 느껴졌다. 멤버들의 수는 반으로 줄었지만 허전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꽉 차고 화려해진 안무가 무대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엑소가 컴백쇼에서 소개했던 '과다복용 춤' 등 포인트 안무로 중독성을 높였고, 화려해진 퍼포먼스를 통해 엑소-K의 성장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원테이크 촬영기법의 뮤직비디오처럼 잘 짜인 무대가 감탄사를 내뱉게 만들었다.
# 엑소-K, 소년에서 남자가 됐다
교복을 벗고 블랙 슈트를 입은 엑소-K는 풋풋함을 지우고 성숙한 남자가 돼서 돌아왔다. 이날 엑소는 은색 포인트 장식의 화려한 블랙 슈트를 입고 등장, 강렬한 모습과 함께 남성미를 뽐냈다. '으르렁'에서 교복으로 소년처럼 풋풋한 느낌을 줬다면, '중독'에서는 보다 남자다워진 성숙한 모습이었다.
뿐만 아니라 화려한 헤어스타일과 강렬한 메이크업 등으로 노래의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 더 어렵고 화려해진 안무와 함께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한 느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중독'은 힙합과 R&B를 기반으로 한 어반 느낌의 댄스곡으로, 치명적이고 강렬한 사랑에 중독된 남자의 이야기를 사실적이고 감각적으로 묘사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지난 7일 공개된 '중독'은 국내 각종 음반 및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함은 물론, 중국에서도 바이두 뮤직 King차트 1위, 중국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 뮤직비디오 차트 한국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화제를 모아 엑소의 높은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케 했다.
한편 엑소는 오는 23일~25일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번째 단독콘서트 '엑소 프롬. 엑소 플래닛 #1 더 로스트 플래닛(EXO FROM. EXOPLANET #1 - THE LOST PLANET-)'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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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