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지훈(32)과 가수 가인(손가인, 27)이 교제를 인정하면서 사랑의 힘으로 영역(?)을 파괴한 용감한 배우와 가수 커플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가수와 배우 커플은 세기의 커플로 불리는 비와 김태희다. 두 사람은 비의 군복무 중 교제 사실이 알려지며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흠 잡을 데 없는 매력 남녀의 교제는 팬들의 축하와 함께 숱한 좌절을 불러일으켰다. 비와 김태희는 공식석상에서도 서로에 대한 취재진의 짓궂은 질문에도 “예쁘게 만나고 있다”면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가수 출신이자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인 테디는 현재 배우 한예슬과 1년여째 교제 중이다. 지난 해 11월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이 알려지며 뜨거운 화제가 됐다. 당시 활동 영역이 달라 공통 분모가 전혀 없었던 테디와 한예슬이 연인 사이라는 사실과 ‘LTE급 쿨한 인정’은 팬들의 축하세례를 더욱 받았다.

가수 김용준과 배우 황정음은 그야말로 장수 커플이다. 이미 9년차에 접어둔 이 두 사람은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본보기가 되고 있다. 김용준의 군복무도 갈라놓지 못한 두 사람의 연애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알려지며 대표적인 공개 연인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수와 배우의 만남으로 행복한 결실을 맺은 경우도 있다. 타블로와 강혜정 부부는 2009년 결혼한 이후 딸 이하루를 낳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며, 션과 정혜영 부부는 2004년 결혼 이후 4남매를 낳았다. 두 부부는 선행에도 앞장 서며 모범적인 가수와 배우 커플로 불리고 있는 중이다.
한편 9일 주지훈과 가인의 소속사 양측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된 직후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가인의 'Fxxk U'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만난 후 인연을 쌓으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주지훈의 소속사 키이스트 한 관계자는 OSEN에 "두 사람이 정식으로 교제한 지는 한달 정도 됐다'며 "예전부터 동료로 알고 지낸 사이였는데 지난 1월에 나온 가인의 뮤직비디오에 주지훈이 출연한 것을 계기로 관계가 더 발전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조심스럽다.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인의 한 관계자도 "두 사람이 오랫동안 연예계 좋은 선후배로 지내오다가 최근에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나기 시작했다.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하면서 더 친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시기에 알려지게 돼서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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