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2)과 류승우(21)의 동료인 옌스 헤겔러(26, 이상 레버쿠젠)가 올 시즌을 끝으로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한다.
레버쿠젠은 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헤겔러가 베를린으로 이적한다"면서 "다음 시즌부터 베를린에서 뛰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레버쿠젠은 또 "2017년 6월까지 계약이 돼 있는 헤겔러는 베를린과 같은 기간 동안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헤겔러는 193cm의 장신 미드필더로 올 시즌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골을 넣지는 못했다. 손흥민과 류승우의 경쟁자이기도 한데 지난 3월 하노버96과 경기서 발목 부상을 입은 뒤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현재 재활에 힘쓰면서 다음 시즌 베를린 유니폼을 입고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류승우에게는 호재다. 힘겨운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류승우는 올 시즌 8번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려 2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레버쿠젠과 1년 임대 계약을 맺은 류승우는 올해까지 레버쿠젠에서 뛰어야 한다. 다음 시즌 시작부터 한창때인 12월까지 무언갈 보여줘야 한다.
류승우와 동포지션인 측면에서 주로 뛰었던 헤겔러의 이적은 반가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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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