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우왕좌왕 없다..LTE급 열애 인정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5.09 10: 42

배우 주지훈과 가수 가인도 ‘쿨’했다. 그리고 소속사의 대처도 깔끔하고 빨랐다. 이왕 알려진 연애, 솔직하게 인정하는 게 맞다는 스타들의 달라진 사고방식과, 점점 체계화되는 매니지먼트 업계의 발빠른 움직임이 우왕좌왕 없는 ‘쿨한’ 열애 인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지훈과 가인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것은 9일 한 매체가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하면서부터다. 양측의 소속사는 두 사람의 교제를 솔직하게 인정하며 예쁘게 봐달라는 당부를 했다. 사진이 공개된 까닭에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도 한 몫 했지만, 굳이 숨길 이유가 없다는 것과 팬들에게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스타들의 마음가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두 사람의 소속사인 키이스트와 에이팝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이 바닥에 잔뼈가 굵은 매니저들 중심으로 꾸려진 것도 빠른 인정으로 아름다운 만남에 재를 뿌리는 잡음을 만들지 않은 배경이 됐다.

간혹 소속사의 명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와 미숙한 언론 대응은 행복한 열애 소식을 논란으로 만드는 일이 왕왕 발생하기도 한다. 허나 최근에는 이 같은 매니지먼트사의 아마추어 같은 일처리가 줄어들고 있다. 인교진과 소이현, 이승기와 소녀시대 윤아, 2PM 닉쿤과 소녀시대 티파니 커플 역시 소속사의 공식 인정이 재빨랐다. 열애를 유독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아이돌그룹 역시 사실이 맞다면 숨기지 않고, 빠르게 인정해 혼선을 막고 있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실시간으로 접하는 시대에 조금이라도 늦게 대응을 했다가는 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뒷말이 무성하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다수의 사례를 통해 알고 있기 때문. 어느 한 스타는 인정하고, 어느 한 스타는 애매한 관계로 해명을 해서 괜히 이미지만 나빠진 경우가 있기에 이 같은 ‘LTE급’ 입장 발표가 연예계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9일 주지훈과 가인의 소속사 양측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된 직후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가인의 'Fxxk U'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만난 후 인연을 쌓으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주지훈의 소속사 키이스트 한 관계자는 OSEN에 "두 사람이 정식으로 교제한 지는 한달 정도 됐다'며 "예전부터 동료로 알고 지낸 사이였는데 지난 1월에 나온 가인의 뮤직비디오에 주지훈이 출연한 것을 계기로 관계가 더 발전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조심스럽다.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인의 한 관계자도 "두 사람이 오랫동안 연예계 좋은 선후배로 지내오다가 최근에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나기 시작했다.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하면서 더 친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시기에 알려지게 돼서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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