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손호영 목소리가 반갑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5.09 12: 12

12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국민 그룹' 지오디(god)가 따뜻한 위로의 목소리로 치유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힘든 시간을 이겨낸 손호영의 목소리에는 묵직한 진정성이 실려 귀를 잡아 끈다.
지난 8일 정오 공개된 god 신곡 '미운오리새끼'는 멤버들의 내레이션, 래핑, 보컬을 적절하게 조화해 god 특유의 노래 스타일을 유지했다. god는 리드미컬한 감성 발라드 곡에 멤버들의 특성을 고스란히 녹여내 언제나 god스러운, 가장 god 다운 스타일을 고수하며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그간 활발한 솔로 활동을 통해 대표 보컬리스트의 자리를 공고히 한 김태우는 말할 것도 없고, 연기자로 성공적으로 전향한 윤계상의 기품있는 내레이션에 오랜만에 반가운 박준형과 예능프로그램에서 웃음을 선사했던 데니안의 본모습을 다시 볼 수 있는 랩, 또 힘든 시간을 이겨낸 손호영의 감성적인 목소리가 하나씩 쌓여 조화를 이룬 god의 '미운오리새끼'는 슬픈 노랫말이 오히려 차분하게 위로를 선사하는 중이다.

특히 대중에 충격을 안겼던 개인적인 일을 겪고 조심스럽게 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손호영의 목소리는 그의 사연을 아는 음악 팬들에게 더 큰 감동을 안기는 중이다. '미소천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무대 위에서 활짝 웃던 손호영은 큰 사건을 겪은 후 멤버들과 함께 손 잡고 재기한 이번 노래에서 팬들에 위안과 위로, 안도 등 다양한 의미를 선사하고 있다.
손호영은 현재 올리브TV 예능프로그램 '셰어하우스'에 출연 중.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술만 늘어가고 있다'고 말하거나, 미소 짓는 얼굴 뒤로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가 엿보여 시선을 끈 바 있다. 하지만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모인 새로운 식구들과 함께 다시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한 손호영이 god 멤버들과 함께 가수로도 성공적으로 복귀, 많은 사람들 한 가운데서 다시 웃음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god는 신곡 발표 2시간 만에 10개 음원차트를 올킬하는 등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입증했다. god의 노래에 팬들은 기다리던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고맙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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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TV, 싸이더스HQ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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